12월 31일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를 찾았답니다. 온 세상을 한곳에 모아 놓았다는 글로벌 빌리지는 만국박람회랑 비슷한 행사입니다. 이곳에서 배트맨 복장을 한 인형을 봤는데요, 얼굴에 쓴 가면이 너무나 중동틱하여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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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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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떠난 사막 사파리. 이곳 베두인 텐트에서는 검정색 전통 복장으로 온몸을 가린 베두인족 여인들이 쿠션이 가득한 공간에서 헤나를 해줍니다.

사막의 모래바닥위에 카페트를 깔아놓고, 그 위 쿠션위에 손을 내밀면 이 여인들이 손에다가 아름다운 아라비안 문양의 헤나를 한줄 한줄 그려냅니다.

점으로 부터 시작해서 한 번 두번 손끝이 움직이면서 선을 그려내면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긴 선으로 이루어진 이색적인 문양이 모두의 숨을 멈추고 그 모습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길고 하얀 손등을 내밀었던 서양 여인의 손은 어느새 고혹적인 문양이 새겨진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한 손으로 변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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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2008


아름다운 여인들만 헤나를 하는 건 아닙니다. 털이 북실북실한 건장한 중년 남성들도 헤나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헤나는 털 위에는 그릴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털을 밀던가 아니면 손등이나 발등 처럼 털이 거의 없는 신체부위에 그려야 한답니다. 물론 남성들을 위해서는 아라비안 문양이나 꽃과 나비같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문양보다는 전갈같은 용맹함을 상징하는 문양을 그려줍니다. 예전 베두인족의 전사들도 전투에 앞서 본인들의 용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이런 문양들을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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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2008

2007년을 보내고 2008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순간. 올해에는 두바이에서 맞이했다.

가장 좋은 스팟이 어디일지 나름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곳은 바로 두바이의 상징 버즈알아랍 호텔이 한눈에 보이는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

10시경 도착해서 자정을 기다리면서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에서 최고의 장소를 찾아 헤맸다.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수많은 두바이 거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같은 생각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버즈알아랍 호텔이 보이는 입구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진을 치고 서있었고,  나이트클럽 입구는 덩치가 듬직한 기도가 자리를 잡고 화려한 성장을 차려입은 VIP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세련된 복장을 입고 빠른 걸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기위해 예약한 레스토랑과 바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들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 바와 나이트클럽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새해맞이 특별 데코레이션과 함께 신나는 음악과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넘치는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는 평상시에는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에서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수로를 향해 나 있는 중앙 계단의 공간을 막고 콘서트와 댄스를 함께 즐기면서 식사와 시샤(물담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외공간을 만들었다. 자정이 거의 다 되자 많은 사람들이 플로어로 나와서 서로 껴안고 부등켜 안고 지나가는 한해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히 빛나는 얼굴로 끊임없이 즐거운 웃음을 터트리면서, 공기중에 마치 해피 바이러스가 떠다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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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친구들끼리 어깨를 가까이 하면서 드디어 시작된 카운트다운! 10, 9, 8, 7....3, 2, 1!!!! 드디어 새해를 맞이했다. 버즈알아랍호텔과 마디나 주메이라 호텔 하늘에 불꽃놀이가 시작되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10분 동안 계속된 불꽃놀이는 버즈알아랍 호텔이 계속해서 조명을 바꿔가면서 변화하는 것과 맟춰서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냈다. 특히나 아랍전통의 마디나 주메이라 호텔 하늘에서 터지는 황금빛의 불꽃이 터지는 모습은 저절로 탄성이 터질 수 밖에 없었다.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지만, 어찌나 포토순간을 못 맞추는 지 안타까웠는데, 나중에는 그냥 이 순간을 즐기자는 생각에 화려한 모습으로 변하는 하늘만 쳐다보았다.

문제는 호텔로 돌아가는 길...가뜩이나 심한 교통체증에 과연 무사히 호텔로 돌아갈 수 있을지....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 입구로 나오자...역시나 도저히 택시를 잡기는 불가능할 것 같아만 보였다. 꽉 막힌 도로에서 차들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빈 택시는 보이지 않았다.하필 호텔은 정말 먼 거리에 있는데...

새해 기념으로 빵빵 클랙션을 울리는 차들, 교통체증에 빵빵 거리는 차들, 그리고 오픈카에서 온몸을 일으켜서 축제의 즐거움을 마음껏 발산하는 젊은이들, 도로가에 위치한 주택가에서는 친구들끼리 파티를 즐기는지 터져나오는 즐거운 음악소리....주메이라 비치가 완전 축제의 한복판인 속에서 또 일군의 사람들은 도로가에서 차를 잡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마음씨 좋은 런던에서 온 관광객 부부가 잡은 택시에 동승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호텔로 가기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릴 줄은 정말 예상밖....결국 런던에서온 관광객 부부는 부부싸움- 이렇게 차안에 갇혀있느니 차라리 무작정이라도 걸어가자는 아저씨와 길도 모르는데 이성을 차리고 택시를 타고 가자는 아줌마-끝에 30분을 택시안에 갇혀있다, 걸어가보겠다며 모험을 선택하고, 나는 그냥 죽치고 택시에 앉아있다가 3시가 다 되어서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행히 두바이의 택시비가 싸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신용카드로 받지 않는데, 큰일날 뻔 했다.

또 한번의 잊지 못할 여행의 기억을 가지고, 그렇게 새해를 두바이에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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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 도착해서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주메이라 비치로 향했다. 주메이라 해변가를 따라서 곧게 쭉 뻗은 도로가에는 작년부터 두바이 정부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서 시작했다는 프로젝트, 전 버스 정류장의 현대화 프로젝트(에어컨 시설 완비)가 눈에 띄었다.

아직 공사중인지 도로가에는 버스 정류장들이 새단장을 한창이었는데, 노란색 띠를 두르고 사람들이 출입이 아직 통제된 정류장 뒤편으로 보이는 너무나 눈에 익은 로고. LG의 로고가 들어왔다. 모든 정거장에 탑재되는 에어컨이 바로 LG전자 제품이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왠지 모를 뿌듯함에 사진 한장 찍었다.

이제 40여도가 넘는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 두바이 사람들에게 청량한 시원감을 전달해 주는 기업, LG전자의 덕분에 또 다시 한국기업의 우수성과 기여가 두바이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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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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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2008

혼자 떠나는 여행길에서 항상 걱정되는 건 숙소!

숙소에 들어서는 순간 하루종일 여행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바로 그런 호텔이 내가 찾는 호텔의 기준. 특별히 돈이 많이 드는 5성급 호텔이 아니더라도, 그런 호텔들을 찾을 수 있는데...

이번 두바이 여행길에서 주메이라 해변가의 리조트 호텔은 너무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서 포기하고, 지인의 도움으로 우연히 현지에서 숙소가 해결되나 싶다가 이도 마지막에 무산되어, 나름 괴로워하던 중...인터넷을 통해 최근 개장했다는 Arabian Park Hotel을 접하게 됐다.

3성급 호텔이라는 점에서 좀 긴가민가 했는데, 인터넷 상의 사진과 네티즌들의 리뷰가 훌륭해서 과감히 6박을 신청하는 모험을 저질렀다.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한 두바이. 운전기사가 대려다준 아라비안 파크 호텔...오~기대 이상이었다.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 층마다 그림작품과 꽃장식이 아름다운 로비와  대형 LPD TV와 편안한 암체어뿐 아니라 컴퓨터 책상과 각종 잡지책이 완비되어 있는 마즐리스(거실)이 있어서 호텔 손님들에게 객실외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거기다 어찌나 종업원들은 친절하고 편안하게 손님들을 대해 주는지. 그리고 방안도 깔끔하고, 그림작품이 침대와 의자위에 걸려 있어서, 방안으로 들어가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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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2008


그리 크진 않지만 발코니를 열면 바로 아래에는 조그마한 수영장이 있고, 수영장에 연결된 바에서는 분위기 있는 재즈 음악과 함께 촛불이 새어나와서 수영장에 조명을 드리우는데, 도착 첫날 밤의 기분이 업업되었다.

며칠을 머물면서 1층 델리 직원과 포터의 친절함에 완전 감동을 받아서, 그냥 내려가서 핫 초콜렛을 마시면서 책두 읽고 얘기도 하구, 호텔에서 혼자 편안한 시간을 만끽했다. 그리고 아주 작은 헬스클럽도 나름 갖추고 있고, 아침점심저녁 다 가능한 전천후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는데, 그냥 깔끔,모던,아기자기한 그런 호텔이다. 전혀 3성급 같지 않은...



그래서 두바이를 찾는 여성 여행자들에게는 강추! 단,  화려한 도시 두바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곳이 아니라 주메이라 비치가의 리조트 호텔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 호텔은 아쉽게도 시내 중심에서는 아주 약간 외떨어져 있어, 택시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온다. 근처 최고의 쇼핑몰 와피시티와 공항, 주메이라 비치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는 있지만, 시간을 딱딱 맞춰서 여행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점만 주의한다면, 오래된 5성급 시티호텔보다는 훨씬 낫다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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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arcia.tistory.com BlogIcon 허튼가락 2008.01.11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보아도 이쁜 호텔이군요.
    전 무척 작은 호텔틀이 기억에 오래 남던데...
    햇살처럼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2. Favicon of https://passion4travel.tistory.com BlogIcon passion4travel 2008.01.12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튼가락님, 오랜만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저는 드디어 작년에 7월부터 계획했다가 2차례 연기되었던 두바이 여행을 연초에 다녀왔습디다. 정말 두바이는 매번 갈 때마다 공사중이고, 매번 갈 때마다 뭔가가 또 생겨난 그런 도시라는 생각입니다. 덕분에 자극 잔뜩 받고 왔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아기자기한 부티크 호텔들을 참 좋아합니다. 올해 허튼가락님에게 아기자기한 즐거운 일들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