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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떠난 사막 사파리. 이곳 베두인 텐트에서는 검정색 전통 복장으로 온몸을 가린 베두인족 여인들이 쿠션이 가득한 공간에서 헤나를 해줍니다.

사막의 모래바닥위에 카페트를 깔아놓고, 그 위 쿠션위에 손을 내밀면 이 여인들이 손에다가 아름다운 아라비안 문양의 헤나를 한줄 한줄 그려냅니다.

점으로 부터 시작해서 한 번 두번 손끝이 움직이면서 선을 그려내면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긴 선으로 이루어진 이색적인 문양이 모두의 숨을 멈추고 그 모습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길고 하얀 손등을 내밀었던 서양 여인의 손은 어느새 고혹적인 문양이 새겨진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한 손으로 변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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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2008


아름다운 여인들만 헤나를 하는 건 아닙니다. 털이 북실북실한 건장한 중년 남성들도 헤나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헤나는 털 위에는 그릴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털을 밀던가 아니면 손등이나 발등 처럼 털이 거의 없는 신체부위에 그려야 한답니다. 물론 남성들을 위해서는 아라비안 문양이나 꽃과 나비같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문양보다는 전갈같은 용맹함을 상징하는 문양을 그려줍니다. 예전 베두인족의 전사들도 전투에 앞서 본인들의 용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이런 문양들을 했겠지요?


대학 졸업하자마자 들어간 첫 직장에서 10년간을 다니고, 2008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했다. 그 기념으로 혼자 훌훌 떠난 두바이 여행길.

이번 두바이 여행에서 날 사로잡은 건 다양한 색상의 빛을 내뿜는 램프였다.

새까만 아라비아의 밤하늘 아래 촛불 하나 밝혀놓았을 뿐인데, 다양한 색깔의 유리로 장식된 램프를 씌어놓는 순간, 갑자기 신비로운 세상으로 변하게 된다.

조용한 사막에서 바람에 촛불이 흔들리면서 온갖 다양한 색상이 세상을 환상적인 칼라로 물들인다. 시시각각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그 움직임과 색상을 나도 모르게 하염없이 쳐다보면서 그렇게 잠시 조용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며 그 황홀했던 호사스러웠던 시각적인 파노라마가 눈앞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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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8


두바이의 사막을 가면 낙타의 행렬을 만나게 된다. 줄을 이어서 사막 위를 터벅터벅 그 긴 다리로 걸어가고 있는 낙타가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서 있을 때...가까이에서 본 그 큰 눈망울은 너무나 순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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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섬 꼭대기에 위치한 이아마을에서 저 밑 바닷가 해안을 향해 가파른 길을 힘겹게 내려가는 당나귀..그렇게 주인 말을 잘 안 듣고 꾀를 부린다고 하는데, 어쩌면 저렇게 순진한 눈망울로 편안하게 있는건쥐....햇볕을 받고 서 있는 모습이 동화속 주인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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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의 파트너(?)!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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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동영상을 만들어봤어요.

카메라폰도 없는 아날로그인 사람이

우연히 노트북의 기능중 movie maker 를 알게 되어,

며칠째 끙끙거렸답니다.

그리고 몇번의 실패끝에 뭐 그리 대단하지도 않고

조금 어수룩하고 거칠긴 하지만...
(실은 끝은 뭔가 문제가 있는 듯)

스스로는 신기하기 그지없는

사진 몇장으로 만든 첫번째 동영상을 올립니다.

두바이 사막에서 찍은 사진이 새로운 느낌으로 변신했네요.

디지털 라이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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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면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
그리고 가장 고생이 많은 동반자는
바로 내 발이 아닐까?

튼튼한 두 다리에 대한 말도 안되는 믿음을 가지고 여행지를 누비고...

평상시에 하지도 않던 하이킹과 트레킹까지 하면서...두 다리를 혹사시키고...

그래도 여행의 추억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고 기억하고 있는 것도 바로 내 발일 것이다.

이 두 다리로, 두 발로 꾹꾹 눌러가면서 여행지의 추억을 만들어 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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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6


두바이의 사막에서 앉아 두 다리를 쭉 뻗어 본다.

시간은 어느새 6시를 넘으면서 한낮의 열기는 사라져가는데,
사막은 낮의 열기를 은근히 안고 있다.

사막에 맞닿은 다리에서는 열기가 느껴지고,
너무나도 보드라운 사막 모래가 벌거벗은 발바닥위에 알알이 박힌다.

사막으로 떨어져 내리는 태양을 향해 내 발바닥이 아쉬운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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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Greece, 2005


까칠스러운 모래가 발바닥을 파고든다. 그래도 마냥 즐겁다.
그리스 미코노스 섬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한적한 바닷가.
 책 한권을 가지고 비치체어에 몸을 뉘인다.

하루종일 미코노스 섬을 걸어서 다니느라 비명을 질렀던 내 다리가
 "휘~~유"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 듯 하다.

미지근한 지중해의 바닷가에 잠깐 발을 담궜다가, 다시 나와 햇살에 말리고,
 또 다시 바닷속으로 발만 담궜다 말렸다, 담궜다 말렸다....
발바닥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내 발바닥이 오랜만에 즐겁다고 노래를 부른다.
푹신푹신한 쿠션 위에 물과 모래가 범벅이 된 발바닥에 산들바람이 불면서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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