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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떠난 사막 사파리. 이곳 베두인 텐트에서는 검정색 전통 복장으로 온몸을 가린 베두인족 여인들이 쿠션이 가득한 공간에서 헤나를 해줍니다.

사막의 모래바닥위에 카페트를 깔아놓고, 그 위 쿠션위에 손을 내밀면 이 여인들이 손에다가 아름다운 아라비안 문양의 헤나를 한줄 한줄 그려냅니다.

점으로 부터 시작해서 한 번 두번 손끝이 움직이면서 선을 그려내면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긴 선으로 이루어진 이색적인 문양이 모두의 숨을 멈추고 그 모습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길고 하얀 손등을 내밀었던 서양 여인의 손은 어느새 고혹적인 문양이 새겨진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한 손으로 변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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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Passion4Travel, Dubai, 2007-2008


아름다운 여인들만 헤나를 하는 건 아닙니다. 털이 북실북실한 건장한 중년 남성들도 헤나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헤나는 털 위에는 그릴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털을 밀던가 아니면 손등이나 발등 처럼 털이 거의 없는 신체부위에 그려야 한답니다. 물론 남성들을 위해서는 아라비안 문양이나 꽃과 나비같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문양보다는 전갈같은 용맹함을 상징하는 문양을 그려줍니다. 예전 베두인족의 전사들도 전투에 앞서 본인들의 용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이런 문양들을 했겠지요?